축하축하!!! 연변축구, 4년의 아픔 이겨내고 갑급리그 승격 축포
연변 축구팬들에게 그야말로 잊지 못할 하루가 됐을 것이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갑급리그 승격에 성공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해당 사진은 13일 사진이 아님
11월 13일, 연변팀은 염성경기구에서 펼쳐진 2022시즌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2단계 5라운드 최종전에서 승점이 동률인 단동등월팀과 0대 0 무승부를 기록, 두 팀은 이미 지난 경기에서 승격과 우승을 확정한 제남흥주팀 손잡고 래년 갑급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승격조 6팀중 상위 3개 팀이 래년 갑급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가운데 연변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4위 무석오구팀과 5위 동관관련팀과 전부 승점 3점차로 앞섰다.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연변팀이 2위에 있는 단동등월팀과 무승부만 기록한다면 기타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 함께 갑급리그에 승격하는 상황이였다.
이날 연변팀과 단동등월팀 두 팀 전부 수비에 치중했고 무엇 보다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구고 경리를 펼쳤다. 연변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고대하던 결과를 얻었다. 0대0 무승부를 끝까지 지킨 쌍방은 함께 승격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연변 프로축구는 지난 2019년 초 연변부덕팀의 갑작스러운 해체로 인해 갑급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후 을급리그를 치르던 연변북국팀까지 해체되면서 연변축구는 한동안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연변축구에 갑급리그 진출은 더욱 절실했다.
올 시즌 연변팀은 ‘기필코’, 혹은 ‘반드시’를 외치며 2022시즌에 림했다. 결국 4년의 아픔과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을 푼 연변축구, 5년만에 다시 갑급리그 그라운드를 밟게 되며 ‘축구의 고향’ 재건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