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약수관광지를 돌아보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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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01:39
봉화 달실마을달실마을은 안동권씨의 집성촌으로 입향조는 충재 권벌로 알려져 있으나, 실지 이마을에 제일먼저 정착한 이는 권벌의 5대조이다. 충재 권벌 이후로 마을이 번성하여 그를 입향조로 알고 있는 이가 많아진 것이다. 멀리 국도에서 보아도 오래된 고가가 쉽게 눈에 띄이는 모양새가 반가의 집성촌임을 쉽게 짐작하게 하는 달실마을은 충재 종택이 있는데, 이 충재 종택에는 5개의 서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 262호인 근사록, 261호인 충재일기 7책, 보물 896호인 중종에게 하사받은 책들, 901호인 호적단자, 902호인 서첩과 글씨인데, 책을 좋아했던 선비의 종택에 어울리는 보물인 듯하다.
오전약수탕오전약수탕이 있는 마을은 예전에 쑥밭이란 뜻에 애전(艾田)으로 불리던 곳인데 이 쑥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이 지역이 물이 합수되는 지역이라 하천이 범람하여 항상 늪지대였기에 그런 뜻으로 수전(水田)이라 하였는데, 다른 말로 쑤뱅이라 불리던 것이 쑥밭으로 변경되었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이곳 약수물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문둥병 환자들이 약수를 먹고 몸을 씻고 이 지역에 있는 쑥으로 피부에 뜸을 뜨고 달여 먹고 하여 병을 고쳤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쑥밭이라 불렸다고 한다.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조선 중종 때의 문신인 충재 권벌(1478∼1548)선생의 유적지이다. 권벌은 안동출신으로 연산군 2년(1496)에 진사가 되고 중종 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여 대간, 정원과 각 조의 판서 등 여러 벼슬을 지냈다. 인종 1년(1545)에 우찬성과 판의금부사를 지냈으며, 을사사화 때 소윤일파에 의하여 삭주로 유배가서 그곳에서 죽었다. 선조 때 억울함이 풀어져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안동의 삼계서원에 모셔졌다.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본 석불은 원래 감실안의 본존불로 조성된 보기 드문 신라시대의 거대한 마애불좌상이다. 현재 석불로 군데군데 균열이 있지만 아직도 부처님의 위용이 여전히 남아있는 편인데 거의 원각불에 가깝게 높은 도드락 새김으로 새겼기 때문에 위엄스러움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특징은 불상 주위에 새긴 화불들과 함께 7세기 중엽경의 위엄스럽고 자비로운 불상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47년 부지정리 중에 발견되었으며 현재 불상의 보존관리를 위하여 목조 한옥 맞배 보호각 1동을 신축하였으며 단청을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